제품, 기술, 정보 시스템 따위가 어떠한 문제 해결을 실현할 수 있다는 증명 과정으로써, 블록체인과 같은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고 효능이 증명되지 않은 신기술에 대한 사전 검증을 위해 사용된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의 경우 "블로코" 라는 국내의 블록체인 업체에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POC를 진행하였고,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스위프트의 블록체인 POC에는 22개의 금융 기관 및 은행이 참여하였다.


이는 단지 IT시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의료, 경제, 금융, 각종 공학 등에도 통념되는 개념으로써, 의료시장의 경우 특정한 수술요법이나 약물 치료 요법이 실제로 해당 증상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POC를 자주 진행 하곤 한다.


예를 들어,우 샤오양 시카고대 연구팀에서는 유전자조작한 피부이식을 통해서 당뇨, 비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비임상 실험을 통해 개념 증명에 성공 했다. 관련 논문은 지난 2일 셀스팀셀(Cell Stem Cell) 저널에 소개되었다.


의료와는 조금 다르게 IT와보안시장에서는 어떤 보안위협과 시스템 결함이 존재할 때 이를 기술적으로 증명하는 것을 개념증명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POC를 하기 위해 임의적으로 만든 상황이 너무 비현실적이거나 과장된 경우다.


간단히 예를들자면, 자동차 사고의 위험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시속 200km이상으로 충돌 사고를 시험한 후 이 자동차는 안전에 문제가 있으며, 안전 장치는 기능을 못했다는 결론이 내려질 수 있다. 즉, 충돌 실험은 일반적인 도로 환경에 적합한 속도로 테스트 해야 현실성이 있는 것이다.


IT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실제 웹 상황이나 해커들이 공격할 현실적인 상황을 항상 고려해야 하며, 블록체인 같은 경우에는 블록체인이 정상 동작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트래픽 초과나, 웹사이트에 요청이 넘쳐 흐를 경우에 대해서는 다소 쉬쉬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점이 이더리움의 트래픽 초과로 인한 Chain 불안정 현상을 야기했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POC가 완료되었더라도, 우리는 실험 조건이나 증명 가정을 잘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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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soo Luke HA

각종 IT에 필요한 온갖 지식을 키워드별로 정리하여 백과를 써내려가보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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